"100% 직장 화단에서 직접 뽑아왔습니다. "
안녕하세요 작은턱수염 입니다.
여러분들은 다육식물을 좋아하시나요?
사실 저는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
얼마 전에 흡연을 하다가 여기저기 이쁘게
피어있는 꽃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.
나이가 들었는지 감수성이 올라오더라고요
이 녀석들은 흡연장소에서도 꿋꿋이
살아가면서 이렇게 이쁜 꽃을 피어내는구나..
평소에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는 마눌님에게
카톡을 한번 날려보았네요
마눌님 오더 접수!
우선 N이버 스마트 렌즈로 사진 찍어 검색!
움... 송엽국?이라고 하네요 이름은
있어 보이네요
다육이를 채굴?^^; 하기 위해서
준비물을 준비합니다. 옆에서 지켜보던
직장동료가 뭐하냐고 묻네요
다육이 채굴하러 간다니깐 어이없이 웃습니다.
그래도 도와주겠다면서 30센티 자
하나 더 챙겨서 함께 출발!
직장동료랑 둘이서 흡연장소에서 다육이를
마음껏 뽑아냅니다. 여기저기 퍼져있는
송엽국을 보면서 이게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
이런저런 상상을 해봅니다.
날아왔나? 누가 심었나?
누가 버려놓은 게 이렇게 번식했나?
결론은 누가 버린 송엽국이 번식을
했을 거라고 합의해봅니다. ㅎ^^;
집에 와서 마눌님에거 묵직하게 뽑아온
송엽국을 건네니 흙도 좀 사 오라고
추가 오더를 주십니다.
2마트에서 대충 싼 걸로 사 왔습니다.
( : 송엽국 옮겨심기
옮겨 심는 건 애들과 마눌님이 알아서
잘 옮겨 심어 주네요 뿌리를 잘 살려왔다고
마눌님이 칭찬 한번 해주십니다.
( : 송엽국 꽃말
이제 우리 집 화단에서 키우는 식물이니 꽃말을
알아봐야겠지요?
송엽국의 꽃말은 "나태", "게으름"
아... 마눌님께 이야기하니 빵 터집니다.
남편 같은 식물을 가지고 왔다고ㅎ
( : 생각보다 흔한 송엽국
그런 기분 아시나요 왠지 남들은 관심 주지 않는않는
특별한 걸 찾은 기분? 그런 기분으로 송엽국을 뽑아와서
옮겨 심었는데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에
고개를 돌리 니 어디서 많이 본 꽃들이
도로 옆 화단에 널려있네요..ㅎㅎㅎ
원래 송엽국은 옥외 화단용으로 널리
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.
한편으로는 웃기고 약간 허무하기도 하네요
소소한 일상에서도 어설픈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.
( : 생명력 강한 송엽국
송엽국을 집에 옮겨 심고 나서 한 번씩
직장 흡연장소에 송엽국을 살펴보게 되는데
뽑았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
생기 있게 잘 살아가고 있네요
이 녀석들은 내가 집에서 키우는 애들이야
라고 생각하고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.
집에 옮겨놓은 송엽국이도 생명력 강하게
이쁜 꽃을 많이 피워주면 좋겠습니다.
'소소한 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블로그 시작] 자기계발의 시작은 "로그인" 오늘 부터 (0) | 2020.07.13 |
---|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