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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소한 일상

[소소한 일상]송엽국키우기 송엽국번식 다육이옮겨심기

by 작은턱수염 2020. 7. 20.

흡연장소에서도 살아남는 송엽국의 생명력 

 

"100% 직장 화단에서 직접 뽑아왔습니다. "

 

 

안녕하세요 작은턱수염 입니다.

여러분들은 다육식물을 좋아하시나요?

사실 저는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요

얼마 전에 흡연을 하다가 여기저기 이쁘게

피어있는 꽃들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.

나이가 들었는지 감수성이 올라오더라고요

이 녀석들은 흡연장소에서도 꿋꿋이 

살아가면서 이렇게 이쁜 꽃을 피어내는구나..

 

평소에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는 마눌님에게

카톡을 한번 날려보았네요 

 

마눌님이 무뚝뚝하지는 않습니다.^^:

 

마눌님 오더 접수!

우선 N이버 스마트 렌즈로 사진 찍어 검색!

움... 송엽국?이라고 하네요 이름은

있어 보이네요

 

 

다육이 채굴장비 종이백, 비닐봉지, 30센티 자

 

다육이를 채굴?^^; 하기 위해서

준비물을 준비합니다. 옆에서 지켜보던

직장동료가 뭐하냐고 묻네요

다육이 채굴하러 간다니깐 어이없이 웃습니다.

그래도 도와주겠다면서 30센티 자

하나 더 챙겨서 함께 출발!

 

 

비닐이 길쭉해서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.

 

직장동료랑 둘이서 흡연장소에서 다육이를 

마음껏 뽑아냅니다. 여기저기 퍼져있는

송엽국을 보면서 이게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

이런저런 상상을 해봅니다.

날아왔나? 누가 심었나?

누가 버려놓은 게 이렇게 번식했나?

결론은 누가 버린 송엽국이 번식을

했을 거라고 합의해봅니다. ㅎ^^;

 

집에 와서 마눌님에거 묵직하게 뽑아온 

송엽국을 건네니 흙도 좀 사 오라고 

추가 오더를 주십니다. 

2마트에서 대충 싼 걸로 사 왔습니다.

 

흙을 돈주고 사야하는건지...

 

( : 송엽국 옮겨심기

옮겨 심는 건 애들과 마눌님이 알아서 

잘 옮겨 심어 주네요 뿌리를 잘 살려왔다고

마눌님이 칭찬 한번 해주십니다.

 

송엽국 화분 큰놈 2, 작은놈 3

 

( : 송엽국 꽃말

이제 우리 집 화단에서 키우는 식물이니 꽃말을

알아봐야겠지요?

송엽국의 꽃말은 "나태", "게으름"

아... 마눌님께 이야기하니 빵 터집니다.

남편 같은 식물을 가지고 왔다고ㅎ

 

 

( : 생각보다 흔한 송엽국

그런 기분 아시나요 왠지 남들은 관심 주지 않는않는

특별한 걸 찾은 기분? 그런 기분으로 송엽국을 뽑아와서

옮겨 심었는데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에

고개를 돌리 니 어디서 많이 본 꽃들이

도로 옆 화단에 널려있네요..ㅎㅎㅎ

원래 송엽국은 옥외 화단용으로 널리

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. 

한편으로는 웃기고 약간 허무하기도 하네요

소소한 일상에서도 어설픈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.  

 

 

계속 번식하고 있는듯한 송엽국

 

( : 생명력 강한 송엽국

송엽국을 집에 옮겨 심고 나서 한 번씩

직장 흡연장소에 송엽국을 살펴보게 되는데

뽑았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 

생기 있게 잘 살아가고 있네요

이 녀석들은 내가 집에서 키우는 애들이야

라고 생각하고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. 

집에 옮겨놓은 송엽국이도 생명력 강하게

이쁜 꽃을 많이 피워주면 좋겠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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